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본 어느 모자(母子)
세상돋보기 :
2008/12/03 06:49
올해는 경기가 어렵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추운 겨울을 지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자선냄비가 펄펄 끓어서 이 겨울을 춥게 지내는 사람들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돈이 많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더 많이 내어 자선온도계가 올라간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서러운 심정을 없는 사람이 안다는 거겠죠.
어제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희 학교앞에도 자선냄비가 등장했고, 구세군 아저씨가 자선냄비 앞에서 열심히 종을 두드리며 말합니다.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합시다. 작은 정성이 모아지면 따뜻한 사랑이 됩니다.!" 버스정거장 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자선냄비 주위에 있었지만 냄비에 돈을 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학생 신분이라 저도 천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자선냄비 앞으로 갔습니다.
제가 돈을 넣고 나니 6~7살 되어보이는 꼬마와 엄마가 자선냄비 앞으로 왔습니다. 꼬마는 엄마에게 "엄마 내가 낼께 내가 낼꼬야~~" 하면서 엄마 지갑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 엄마는 꼬마가 조르는 통에 지갑을 내주었습니다. 꼬마는 지갑을 열더니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으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꼬마엄마가, "아니 얘가~~ 천원짜리 내야지~~" 하면서 만원짜리를 꼬마에게 빼앗아 지갑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원짜리 두 장을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었습니다. 꼬마는 엄마에게 "아이 엄마는? 내가 낼껀데..." 하면서 못마땅한 표정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꼬마는 만원짜리와 천원짜리를 분명 구분할 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 마음에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는 자선냄비에 기왕이면 큰 돈을 넣으려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따뜻한 마음에 제가 더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엄마에게 처음엔 좀 씁쓸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만원이든, 천원이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여하는 그 마음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메말라다해도 연말이면 늘 이웃돕기 온도계는 펄펄 끓었습니다.
요즘 연예인들의 기부문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팬들의 사랑 덕분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눠준다는 그 마음이 더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기부연예인들을 생각하면 가수 김장훈, 박상민,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 문근영, 김정은 등 늘 그 사람이 그 사람들입니다. 물론 소문 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착한 일 하는 연예인도 많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올해는 많은 연예인들이 숨어서 하지 말고, 겉으로 드러나게 직접 모금도 하고 자선냄비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연예인들이 직접 모금활 봉사를 하면 아무래도 더 많은 성금이 걷힐 것입니다. 참여하는 연예인이나 기부하는 시민들 모두 즐거운 일일 것 같은데요?
작년에는 자선냄비 79년 사상 처음으로 목표액을 못채워 하루를 연장했다고 합니다. 올해도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까지 모금을 하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선냄비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저는 특히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때 연예인응원단으로 참가했던 사람들이 앞장서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섰으면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때의 혈세 낭비를 조금이라도 용서해주지 않을까요?
(올해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사랑이 펄펄 끓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자선남비에 넣어지는 100원짜리, 1000원 지폐 한장 한장이 모여 그늘진 곳에서 한겨울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따쓰함이 전해져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어제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희 학교앞에도 자선냄비가 등장했고, 구세군 아저씨가 자선냄비 앞에서 열심히 종을 두드리며 말합니다.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합시다. 작은 정성이 모아지면 따뜻한 사랑이 됩니다.!" 버스정거장 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자선냄비 주위에 있었지만 냄비에 돈을 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학생 신분이라 저도 천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자선냄비 앞으로 갔습니다.
제가 돈을 넣고 나니 6~7살 되어보이는 꼬마와 엄마가 자선냄비 앞으로 왔습니다. 꼬마는 엄마에게 "엄마 내가 낼께 내가 낼꼬야~~" 하면서 엄마 지갑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 엄마는 꼬마가 조르는 통에 지갑을 내주었습니다. 꼬마는 지갑을 열더니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으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꼬마엄마가, "아니 얘가~~ 천원짜리 내야지~~" 하면서 만원짜리를 꼬마에게 빼앗아 지갑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원짜리 두 장을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었습니다. 꼬마는 엄마에게 "아이 엄마는? 내가 낼껀데..." 하면서 못마땅한 표정이었습니다.
요즘 연예인들의 기부문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팬들의 사랑 덕분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눠준다는 그 마음이 더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기부연예인들을 생각하면 가수 김장훈, 박상민,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 문근영, 김정은 등 늘 그 사람이 그 사람들입니다. 물론 소문 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착한 일 하는 연예인도 많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올해는 많은 연예인들이 숨어서 하지 말고, 겉으로 드러나게 직접 모금도 하고 자선냄비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연예인들이 직접 모금활 봉사를 하면 아무래도 더 많은 성금이 걷힐 것입니다. 참여하는 연예인이나 기부하는 시민들 모두 즐거운 일일 것 같은데요?
작년에는 자선냄비 79년 사상 처음으로 목표액을 못채워 하루를 연장했다고 합니다. 올해도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까지 모금을 하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선냄비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저는 특히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때 연예인응원단으로 참가했던 사람들이 앞장서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섰으면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때의 혈세 낭비를 조금이라도 용서해주지 않을까요?
자선남비에 넣어지는 100원짜리, 1000원 지폐 한장 한장이 모여 그늘진 곳에서 한겨울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따쓰함이 전해져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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